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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장터놀이
수도권 중장년과 경북 고령군의 주민이 교류하는 모임에서 일일장터를 열었습니다. 환경운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 참가자의 제안으로 아나바다 운동을 시작하는 의미였습니다. 환경운동에 뜻이 있으나 지역민을 조직화하는데 동력을 찾기 어렵다면서 외지인의 ...Date2025.03.14 Views19 -
사랑한다.살다.
'사랑한다.'와 '살다.'의 어원은 같다고 한다.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게 삶.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는 것의 연속.'' -장영희 에세이 중. 'live'와' love'는 철자 하나 차이입니다. 우리말에서도 ...Date2025.02.08 Views210 -
꼭 잡은 손
2019년에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전 세계가 마스크로 덮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사진작가들은 새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나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소 생소하게 변한 주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연말에는 동아리 구성원들과 단체전시를 진행하였...Date2025.01.13 Views74 -
빨간 그림자
달렸다. 새벽부터 새벽까지. 딱딱하게 굳은 빵 하나를 둘로 나눴다. 500m 찌그러진 빈병 하나를 수돗물로 채웠다. 눈이 오면 네 발로, 비가 오면 세 발로, 그리고 차가운 시선에 눌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한 발로 뛰었다. 새벽녘에 깜빡 잠이 들었다. 앨...Date2024.12.08 Views66 -
나무와 새를 미워하기
며칠 전부터 아파트 내의 나무가 잘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떨어지는 과일과 나뭇잎 그리고 새똥이 주차된 차에 떨어지기 때문에 민원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일이 자동차 앞유리창에 떨어져 말라붙어 있는 것을 볼 때면 정말...Date2024.11.05 Views66 -
빛으로 태어나다
골목 입구 환한 미소가 반갑습니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쓰러질 것 같은 벽과 지붕, 넝쿨로 뒤덮인 대문, 빨간 x가 겁박하지만 아랑곳 안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갈라진 시멘트 사이 활짝 웃는 얼굴이 더 안쓰럽고 더 대견하고 더 감사합니다. 태어나줘서...Date2024.10.06 Views92 -
성스러운 장소
대학교 때 친한 선배의 고향에 같이 간 적이 있습니다. 수안보 옆의 작은 마을이었지만 근처 사람들은 시내라고 부르는 곳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괴산평야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부자마을로 불렸다고 합니다. 문경새재 입구에 있기 때문에 주위의 높은 산봉...Date2024.09.10 Views78 -
선물
아련한 담 넘어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궁금한 게 많아선지 가을이 아쉬운지 세상의 작은 이치는 상관없다며 철 지난 단풍이 선명합니다. 언제 적인지 모르겠지만 이 사진을 보면 계절의 경계가 무의미한 듯합니다. 연일 폭염에 습함에 짜증이 제대로 끓어...Date2024.08.04 Views112 -
건망증
지난 5월 말일에는 부산에서 사진촬영을 하였고 6월 첫째 주에는 남원의 향토기업과의 교류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남원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사진촬영 프로젝트도 있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남원으로 이동하여 주말 동안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Date2024.07.08 Views98 -
두 발의 포식자
낡은 담 낮은 발걸음 멈춘 숨 불타는 눈 가시 같은 이빨 낫과 같은 발톱 날카로운 비명 거친 저항 처절한 몸부림 부러진 날개 얄팍한 동정심이 갈등할 때 사냥꾼은 갈라진 대문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골목에서 포식자를 보니 두 발이 보인다 쫓는 사람 쫓기...Date2024.06.04 Views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