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장년과 경북 고령군의 주민이 교류하는 모임에서 일일장터를 열었습니다. 환경운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 참가자의 제안으로 아나바다 운동을 시작하는 의미였습니다. 환경운동에 뜻이 있으나 지역민을 조직화하는데 동력을 찾기 어렵다면서 외지인의 참여에 기대가 많다고 합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매대에 있는 사은품 텀블러를 보니 내 방에 있는 다양한 모양과 브랜드의 텀블러가 떠올랐습니다. 어린이 참가자가 운영하는 상점에는 엄마와 같이 만든 작고 예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일장터에서 가장 활기찬 곳은 떡볶이와 어묵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분식매대를 열겠다고 자신 있게 신청한 분들도 처음 하는 것이고 준비모임에서 분석을 하니 100% 적자가 예상되는 일이었지만 가장 즐겁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만남이 있었지만 형식을 갖춘 공식행사의 모습이었지만 이 장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경북 고령에서 벌어진 어른들의 장터놀이가 앞으로 어떤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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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고령군생활인구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관련 기사
https://www.fnnews.com/news/202502251141567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