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영화는 타마라 코테브스카와루보미르 스테파노브 감독의 "허니랜드(Honeyland, 2019)"입니다.
도시에 살면서 소비하고 낭비하는 삶을 살다 보면 자연 속 단순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영화를 통해 대자연 속에서 사는 삶의 모습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자연 속에서 단순하고 행복하게(?) 지내도록 놔두지 않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허니랜드”는 북 마케도니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양봉을 하면서 살아가는 아티제가 그런 내용을 경험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요즈음 세련된 영화에 익숙해진 감각으로는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예전에 소개한 “푸지에, 2006”와 비슷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전미비평가협회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EBS 국제다큐영화제 대상 등 여러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파괴되는 과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표면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들끼리의 싸움이지만 실제로는 부자들의 먹잇감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담은 알렉스 프리츠 감독의 "아마존의 수호자 (THE TERRITORY. 2022)"와 이란 시골에서 소를 키우면서 혼자 살아가는 80세 할머니의 삶을 보여주는 야세르 틸레비 감독의 "비러브드(Beloved, 2018)"도 같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