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오래간만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라는 한국영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우니 르콩트 감독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있다가 프랑스로 입양을 간 본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으며, 이 영화가 첫 작품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고아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화 되었고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해외입양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을 선포하면서 해외입양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우리나라는 고아수출국으로 외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53년부터 2021년까지 169,000여 명을 해외로 보냈으며, 세계 최고의 저출산 국가이면서도 해외입양 순위가 2019년은 세계 7위였고, 2020년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와중에도 해외입양이 오히려 증가하여 국제입양 규모 1위 콜롬비아(387명), 2위 우크라이나(277명)에 이어 3위(266명)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지내는 어린아이의 심정을 김새론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이 작품이 김새론의 첫 출연 작품이기도 합니다.
해외 입양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적극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이 외에 KBS에서 제작한
"3천 달러의 삶"(유튜브에서 보기 ▶)
그리고 대한민국의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하여 다큐멘터리로 만든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의 "드롭박스(The drop box, 2016)"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