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영화는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 2005"입니다.
채영숙 저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 2022>를 읽다가 영화 "말아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말아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이번 달 영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영화였지만 진짜 잘 만든 논픽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 주인공의 연기는 자폐아 엄마인 우리가 보기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완벽했다. 함께 영화를 본 어떤 엄마는 조승우의 연기가 우리 아이들과 너무 똑같아서 섬뜩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를 보면서 자폐아의 가족이 겪는 고통과 어머니가 고생하는 내용을 생생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일반 학교를 보내려고 하는지도..
박미경 저 <달려라! 형진아, 2002>를 영화로 만든 "말아톤"도 예전에 본 영화였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배형진과 어머니(박미경)를 다룬 텔레비전 내용들도 찾아보았습니다.
KBS 스포츠 인간극장 1 [유튜브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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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 인간극장 3 [유튜브 보기 ▶]
KBS 스포츠 인간극장 4 [유튜브 보기 ▶]
JTBC 탐사플러스 [유튜브 보기 ▶]
자폐아인 하가시다 나오키가 13살에 쓴 베스트셀러 <내가 점프하는 이유(The Reason I Jump, 2013)>를 데이비드 미첼이 자폐아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 영어로 번역하였고 제리 로스웰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책 내용을 해설하면서 5명의 자폐아가 지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내가 점프하는 이유(The Reason I Jump, 2021)"는 자폐에 대한 르포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가지 영화적인 기법을 이용해 자폐아들이 느끼는 세상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내가 점프하는 이유 (The Reason I Jump, 2020)"도 적극 추천합니다.
예전에 "레인 맨(Rain Man, 1988)"이 일반인들에게 자폐인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지만 극히 일부에서만 볼 수 있는 경우를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하는 오해도 불러일으켰는데, "말아톤"은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의 특징이 잘 표현된 영화이기 때문에 자폐증 공부용 영화로 대학 강의에서 교재로 잘 사용되는 영화라고 합니다.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와 "말아톤"의 경우는 그나마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지만, 많은 경우 공적 도움 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