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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 물빛단상
posted Dec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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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우리는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야만 한다” - 켄 로치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 중에서 50년 넘게 사회성 짙은 소재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에 몰두해온 켄 로치가 또 다시 역작을 가지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동...Date2018.02.25 Views560 -
박영숙 사진전 - 두고 왔을 리가 없다
이 여자, 예사롭지 않다. 노란 셔츠, 희끗희끗한 단발머리, 주름진 얼굴, 담뱃재를 재떨이에 털다가 문득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 여자. 살짝 젖은 듯, 그러나 강렬한 눈빛을 가진. 이 여자, 예사롭지 않다. 무대미술가이자 극단 <자유> 대표 이병복. 애석하게도...Date2018.01.24 Views467 -
나의 말레이시아 유학기
Apa Kabar ! 안녕하세요. 저는 들꽃향린교회의 조남석입니다. 최근 1년간 말레이시아에 이슬람금융 공부 차 다녀왔는데 간략하게 그곳에서 지낸 얘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그 동안 일 때문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습니다. 전 건설회사 영업직으로 프로젝트를 ...Date2018.01.24 Views355 -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나는.... 14살 때부터 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 20대 때 다음카페 ‘신장병환우들을 위한 모임’ 카페지기를 했었다. ‘아라야’라는 모임을 통해 인문학을 공부했고, 사회와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14년 서울시 ...Date2017.12.27 Views462 -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이야기
최근에 외국의 어떤 사람이 비트코인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2년도에 약 15,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백만장자가 되리라고 친척들에게 얘기했던 사람이었는데, 해킹으로 상당수의 코인을 잃어버리고 나머지도 비트코인 가격...Date2017.12.27 Views319 -
아름다운 사람 · 아름다운 여행 · 아름다운 단풍
지금 눈 날리고 목을 움츠리게 하는 계절로 가고 있다. 그 직전계절에 아름다운 사람과 여행을 하고 단풍을 가슴에 담아왔다. 내 인생에 영원히 못 잊을 가장 아름다웠던 가을단풍, 그 단풍을 심장에 새기게 한 사람 있어 붓장난을 친다. 연약한 사람 앞에 무...Date2017.12.07 Views311 -
빨랫줄에 빨래가 없다
빨랫줄에 빨래가 없다. 언덕 꼭대기 바닷가 포구의 조그만 집의 빨랫줄에 빨래는 없고 빨래집게만 있다. 고깃배가 들어오면 아침 일찍부터 고된 생선 손질하는 일을 하여 먹고 살며 그 일 자체가 삶이었을 텐데, 그리고 비린내 가득한 옷을 빨아서 널어놓아 ...Date2017.12.07 Views580 -
서예가 일중 김충현의 묵향연중(墨香緣重)
묵향연중, 예서(135x34cm), 1969년 기술의 발달과 빠르다는 것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세상의 변화 때문에 있어야 하지만 이미 소멸된 것도 적지 않고 점차 쇠퇴하는 것들을 보게 된다. 갈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것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종로에 있는 인...Date2017.12.07 Views1180 -
포토에세이 - 물빛단상
물이 나무를 풀을 산을 하늘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 물빛의 신비함에 끌려 그저 눌러댄다. 사진이라고는 모르는 내가 찍어도 이건 그래픽이다. 대강 찍어도 달력사진 정도는 된다. 그 물빛에 홀려 배고픔도 다리 아픔도 잊은 채 10시간을 걸었다. 계곡을 다 ...Date2017.12.07 Views255 -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그것은 마치 봉인을 누군가가 풀어줘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막상 장선우 감독이 ‘꽃잎’이란 영화로 80년 광주를 기억하려고 했을 때에 무모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섰다. 그 두려움은 ...Date2017.12.07 Views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