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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5G와 계백장군
[포토에세이] 5G와 계백장군 갈림길에 다다랐을 때 들이닥치는 두려움은 수천 년 수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누구도 가본 적 없어 이정표도 없는, 길 아닌 길은 언제나 깊은 숲으로 이어져 아무리 발돋움을 해보아도 멀리 볼 수 없다. 인적이 드물...Date2019.10.01 Views346 -
[포토에세이] 함께 맞는 비
[포토에세이] 함께 맞는 비 19세기 일본 지방분 중심의 막부 체제. 1870년대 메이지유신을 통해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체제로 통일국가 완성.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다이묘와 사무라이들은 변방인 사쓰마번과 조슈번으로 모여 정한론 주장. 초대 총리 이토 히로...Date2019.08.28 Views347 -
이웃 종교, 천도교에게 말을 걸다
이웃 종교, 천도교에게 말을 걸다 이웃이라는 단어는 친근하고 좋은 말이다. 그래서 어떤 대상에 대하여 긍정적인 느낌이 들 때는 이웃이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데 종교, 특히 기독교의 경우에는 이웃에 대한 얘기를 자주 접하지만 다른 종교나 자...Date2019.07.31 Views424 -
[포토에세이] 김밥
[포토에세이] 김밥 구운 빵 사이에 반찬을 끼우면 샌드위치가 되고, 찐빵 사이에 반찬을 넣으면 만두가 되고, 밥 사이에 반찬을 넣어 말면 김밥이 된다. 입속에 들어가자마자 비빔밥이 될 터이지만 우선 보기에 좋다. 정갈하게 차려진 비빔밥이 입에 들어가기...Date2019.07.28 Views327 -
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제목은 조금 거창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사실은 최근에 제가 고민했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젊은 세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조심조심 하게 되고 뭔가 마음이 ...Date2019.06.27 Views547 -
[포토에세이] 기생충
[포토에세이] 기생충 곱등이 vs 돈벌레 빨래 삶는 냄새 vs 곰팡이 냄새 골목이 보이는 반쯤 가려진 창문 vs 벽이 막고 있는 창문 명문대 준비 중인 4수생 vs 아무 생각 없는 재수생 백수 vs 가난한 노동자 영화 기생충이 어릴 적 냄새들과 교차되면서 새로운 ...Date2019.06.27 Views472 -
[포토에세이] 말
[포토에세이] 말 나는 달리는 말입니다. 다리가 셋인 말입니다. 이렇게 태어났는지 나를 채찍질하는 사람이 잘라 먹었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저 언제부터인지, 언제까지라도 나는 뒤뚱거리며 달립니다. 나에게 먹이를 주고 나를 때리는 주인은 나에게 ...Date2019.05.28 Views424 -
[포토에세이] 천년객산
천년객산 가루베 지온 오쿠라 다케노스키 다나까 마쓰야끼 데라우찌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수많은 제국주의 망령들.... 교사, 학자로 위장한 악질 도굴꾼 사업가로 개인이 문화재 1000여점을 무단 반출한 사기범 경천사10층 석탑을 분해해 일본으로 반출 ...Date2019.04.28 Views447 -
[포토에세이] 신당동
[포토에세이] 신당동 조선은 1395년 서울에 성벽을 세우고 한성부를 두어 다스렸다. 도성을 둘러싼 ‘성저’도 십 리 밖까지 한성부가 관리했다. 성안 사람은 죽어서 광희문을 나와 청구에 묻혔다. 문밖에는 죽은 이를 달래고 신을 모시는 당집이 ...Date2019.02.26 Views424 -
[포토에세이] 고목(枯木)
고목枯木 살갗은 말라 비틀어 찢어지고 팔은 끔찍한 쇳소리에 잘려나갔다. 베어진 벌판, 절규로 저항하고 작은 불씨로 희망을 가진다. 잊혀져간 밤이 되면 무자비한 폭력과 차디찬 권력의 힘에 벼랑 끝에 몰린다. 오늘밤도 뼛속마저 긁어 버리는 칼바람 맞으...Date2019.01.28 Views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