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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14번째 시위: 투석전
노란조끼 14번째 시위 : 투석전 고향 가는 기차 안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열한 시간 반 비행기를 타고 와서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그리고 지금은 KTX 안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세수도 하고 밥도 먹고 우연히 서울역 엘리베이터 앞에서 직장동... -
노란조끼 13번째 시위: 불타는 바리케이드
노란조끼 13번째 시위: 불타는 바리케이드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보다 한 세대 위는 도리우찌라는 표현을 흔히들 쓰곤 하였다. 물론 일본 강점기에 형사들이 쓰고 다녀 뒷맛이 개운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모자를 쓰고 나름 멋을 부린 사람들도... -
노란 조끼 12번째 시위: 컬렉션의 힘
노란 조끼 12번째 시위: 컬렉션의 힘 강원도의 힘이라는 영화가 있다. 일상의 비루함, 욕망과 허위의식이라는 주제에 천착하여 같은 공간에 있으며 엇갈리는 동선을 배치하여 이를 극명하게 드러나게 한 영화적 문법에 열광했으나 한때의 열정은 식게 마련이며... -
노란조끼 11번째 시위: 프랑스의 옹졸함을 보다
노란조끼 11번째 시위: 프랑스의 옹졸함을 보다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열한 번째 노란조끼 시위는 계속된다. 마크롱의 핵심이 빠진 대처와 대중의 외면으로 개혁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여론이 돌아가는 형국을 자기편으로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
Act Ⅹ 노란조끼 10번째 시위: 거리는 텅 비었다. 나는 조바심으로 읽혔다
Act Ⅹ 노란조끼 10번째 시위: 거리는 텅 비었다. 나는 조바심으로 읽혔다 다시 돌아온 토요일 오후,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개선문 광장을 향하였다.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한 지난주 9번째 시위 장소인 개선문 광장에 모여든 노란조끼 시위대 위로 터지며 우아... -
Act Ⅸ 노란조끼 아홉 번째 시위: 여든여섯 살의 레지스땅스
Act Ⅸ 노란조끼 아홉 번째 시위: 여든여섯 살의 레지스땅스 오랜만에 맡아본 최루가스는 1987년의 기억을 소환한다. 혁명을 통해 공화정을 실현한 나라의 최루가스는 내 기억 속의 최루탄 강도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최루가스임이 분명하다. 눈물, 콧물을 흘... -
Act VIII 노란 조끼 여덟 번째 시위: 자본에게 죽음을 요구하다
Act VIII 노란 조끼 여덟 번째 시위: 자본에게 죽음을 요구하다 그들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연말 지나고 2019년 첫 주말인 1월 5일 토요일의 8번째 질레죤느(jilets jaunes, 노란 조끼) 시위는 그 규모가 반등하였다. 데모의 영어... -
Act VI & VII_노란조끼 여섯번 & 일곱번째 시위 : 그들은 유쾌하고 발칙한 시위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Act VI & VII_노란조끼 여섯번 & 일곱번째 시위 그들은 유쾌하고 발칙한 시위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세상일 치고 강제적인 것이 달콤할 리가 만무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휴식이 강제된다면 이는 받아들일 만 하다.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일주일... -
Act V_노란조끼 다섯 번째 시위: 상징적 두 장면
Act V_노란조끼 다섯 번째 시위: 상징적 두 장면 2018년 12월 15일 노란조끼 5번째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다.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의 특별담화 이후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의 시위 양상은 이전 시위와 비교하여 다른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시... -
Act IV_노란조끼 네번째 시위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
Act IV_노란조끼 네번째 시위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 노란 조끼(Gilet Jaune, Yellow Vest)에 관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형광색 노란 조끼는 프랑스 운전자라면 누구나 차량에 비치하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입어야 하는 법률적 규제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