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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의 출발점을 돌아보며

posted Nov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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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의 출발점을 돌아보며

 

 

2020년 10월 중에 길목협동조합의 청산등기가 완료되었습니다. 과정상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몇 달 지연되었으나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길목협동조합의 청산 완료에 즈음하여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한 의의를 다시 한번 조합원 모두가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협동조합은 법적으로 영리법인입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의 실질적인 사업 목적, 운영형태와 상관없이 외부에서 볼 경우 조합의 공공적 성격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적협동조합은 설립 시부터 감독기관의 승인절차를 통과해야 하고 감독기관이 매년 경영공시 자료를 통하여 운영실태를 파악하여 조합이 목적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여 공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평가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 사회공헌 단체임을 국가에서 공인하는 셈이고, 국가기관·공공단체에서 공모사업을 진행할 경우 선정 대상단체로 우선권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공모사업을 통한 사업확장 가능성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심심을 중심으로 ‘제3회 공공상생연대 공모전’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최종선발에 실패하였으나 사회적협동조합이기에 추진이 용이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 공모사업 유망분야로 청년사업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년사업 추진주체가 확립되지 못하여 조합의 의지와 달리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고 결국 청년사업을 사회적협동조합의 주 목적사업으로 설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향린의 청년들이 주도하여 평화기행, 평화기행 관련 세미나와 신진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길목협동조합의 해산 지연,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등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출발시점부터 비즈니스모델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합원 전체의 논의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바 있는 청년사업의 예와 같이 추진주체가 명확해 지면 가시적 성과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하였으면 합니다.

 

권태훈-프로필이미지.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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