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서울시내 한복판인 종로에도 큰 길을 조금 벗어나면 작은 골목이 있다. 그 골목 안에는 골목보다 작은 식당이나 선술집이 옹기종기 늘어서 있었다. 그곳은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동료들과 어울려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른 하루를 향해 가는 길목이다.
지금은 많지 않지만 예전의 시골마을은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 씩을 품고 있다. 그 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함께 놀이도 하는 곳이다. 먼 길을 걸어온 여행자나 나그네에게 그 나무는 잠시 쉬어 또다시 떠날 발길에 새 힘을 얻는 길목이다.
'길목' 도 오랫동안 그런 길목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