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에서 만나는 길목“
올해 6월 2일은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이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길목 협동조합으로 4년 9개월,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으로 5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2013년에 향린교회는 창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선교센터를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향린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공동체와 같이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일은 비기독교인들과도 같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협동조합으로 시작하였고, 비영리 공익단체로서의 성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사회 활동가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인 심심은 길목의 주 사업이면서 꾸준히 그 역할을 해주고 있어, 길목의 존재 의미를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심심에 참여하고 있는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조합원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역량의 부족, 참여 공동체의 내부 사정과 코로나 19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으로 양으로 그동안 수고해 주신 이사, 실행위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실무를 맡아 길목이 잘 운영될 수 있게 수고해 주신 도임방주, 전혜경, 한송이, 김은선, 차민호, 김균열, 이현아 님과 현재 실무를 담담하고 있는 권태훈간사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같이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길목을 하나로 묶어주고, 소식을 전해주고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는 <공감편지>와 <길목인>은 꾸준히 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공감편지>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16년 8월까지 이규성 조합원 혼자의 수고로 매일 발송하였고, 2017년 1월부터 재개하여 지금의 방식으로 월, 수, 금 편지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그림은 김숙영, 성서는 한문덕, 금요인문학은 김영, 김형민, 박혜영, 정은귀 조합원이 수고해 오다가 김영 조합원 대신 이종구 님이 맡아 수고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은 권태훈, 이소영 조합원이 수고해주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이화실 조합원의 수고로 소식지인 <길목인>을 발간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글을 싣고 있습니다. 현재 편집위원으로 권태훈, 김진희, 이규성, 장명숙 조합원이 수고를 해주고 있고, 일곱째별을 포함하여 여러 조합원들이 꾸준히 글을 써주고 있습니다.
<공감편지>, <길목인>에 참여해주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10년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다양한 나눔과 배움과 실천을 조합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광화문에 신축한 향린교회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조합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6월 24일(토요일) 오후 3시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진행될 길목 10주년 축하 프로그램에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