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인] 1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매월 웹진을 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이 좋아 재능기부이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며 현장 취재를 하고, 며칠 밤을 설치며 편집을 하는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곱째별 편집위원과 권태훈 편집위원 노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실질적으로 물심양면 지원하는 홍영진 이사와 윤영수 이사장, 그리고 편집위원 정미이모, 김균열 조합원, [길목인]을 풍성하게 해주신 모든 필자여러분과 취재에 응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마음의 양식을 주신 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문화상품권을 기증해주셨던 조합원들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지난 5월 다 소진되었는데, 또 기증하시겠다는 조합원이 있으셔서 참 다행입니다.) 모두모두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으십니다.
[길목인]은 대체 뭐 하는 잡지냐고. 동서남북으로 종횡무진 그 방향성과 정체를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아마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보는 구독자의 입장이라면 [길목인]에 매력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매체들이 얼마든지 많기 때문입니다.
[길목인]의 정체성은 한 가지 “모든 필자는 길목협동조합 조합원이다” 아닐까 합니다.
[길목인]은 길목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펼치는 매체입니다.
[길목인]은 독자로서 그냥 보는 웹진이 아니라 필자로서 글을 써야하는 잡지입니다.
그래서 [길목인]의 내용은 길목협동조합원의 수만큼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길목인]의 방향성은 단순합니다. “전 조합원의 필자(筆者)화”입니다.
[길목인]에 연재했던 조합원들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펴내고, [길목인]에 실린 조합원들의 글들이 주제별로 엮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축하해주십시오.
[길목인] 창간호에서부터 기획, 집중취재하고 있는 ‘일곱째별의 르포 다큐이야기 - 유성기업 이야기’가 ‘2018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