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인 2019년을 맞이하며
마음을 다해 또 열심히
일상 속에서 살다보면 다른 날과 별다를 것 없는 하루 일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사람들과 덕담을 주고받고, 새로운 한해를 꿈꾸며, 계획과 결심들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 계획들이 다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작심 3일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저도 2019년을 맞이하면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꿈꾸어 봅니다.
우리들의 삶은 참 바쁜 것 같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바쁘다는 말을 일에 달고 삽니다. 2019년은 바쁘다는 말보다 다른 사람들의 요청(?)에 넉넉한 마음으로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유유자적한 삶의 여유를 갖게 되기를 소망했으나, 벌써 그 소망은 날라 간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의 집행위원장을 맡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절을 못해서 이런 저런 일을 떠맡게 되는 일이 많은데, 사실 어째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마음의 부담감입니다. 기독인연대는 상근자가 없이, 평신도들이 자신의 본업이 있지만, 각자의 시간을 내어 협력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평신도아카데미, 평신도강단교류, 사순절순례 등 평신도들의 연대를 통해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평신도들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평신도들이 교회 개혁과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제가 소속되어 있는 서울YWCA는 창립 100년을 맞습니다. 100주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갈 비전과 미션들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여성단체로서 정체성을 더욱 다지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머니와 시간을 좀 더 가져보려 합니다. 같이 여행도 가고요. 길목 조합원님들도 2019년을 맞이하며 기도하신 소망들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남북 철도가 이어지길 ...
새해에는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여 통일과 평화의 길로 접어들기를 바랍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의 철도를 연결하여 남한에서 철도를 타고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에 다녀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을 결합하여 다양한 경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남과 북의 민중들이 모두 경제적으로 평안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 4-5일 새벽 1시로 귀가시간 연장을,,,
2019년엔 강제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이루어져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세상이 안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북한 평화협정이 체결이 되어 자유롭게 북한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개인적 바램은 현재 일주일에 2일 11시 귀가로 정해진 개인적 활동시간이 좀 더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게끔 주 4-5일 새벽 1시 전 귀가로 연장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도 몸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
2018년 우리교회에는 큰 과제가 두 가지 있었다. 한 가지는 새로운 목회자를 청빙해야하고 또 한 가지는 새 터전으로 교회를 이전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인하여 많은 고민과 회의를 통하여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여 이전을 하기로 하고 이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던 중에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에 재개발 조합 측으로 부터 예고 없는 명도강제집행 당하게 되었다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우리는 교회당 앞에 천막을 치고 임시기도처를 마련하여 3월 말부터 9월말까지 밤낮으로 기도처 지킴이를 교인들이 돌아가며 하고 예고 없는 명도강제집행에 대한 조합 측에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이어갔다. 이 과정을 통해 향린공동체의 도움과 연합은 많은 힘이 되었고 강남향린교회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천막기도처에서의 경험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강남향린교회 교인들을 성숙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제 새로운 교회처소로 이전하고 담임목회자도 새로 오셔서 교회가 안정되고 있다 오늘 같이 추운 날은 다시금 편안하고 따뜻한 교회당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2019년 소망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자녀들이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 ...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실현되길....
옛날 아름다운 글 속에는 지혜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말은 ‘물에 비춰보지 말고 사람에게 자신을 비춰보라’는 뜻입니다.
물에 자신을 비춰 볼 때는 겉모습만 볼 수 있지만, 사람에게 자신을 비춰 보면 그 사람 속에 자리한 나의 속모습도 보인다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새해에 2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는 개인의 심신건강이 강건해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과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건강(健康)은 심신에 탈이 없다는 것이고, 평화(平和)는 고루 밥을 나눠 먹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사회와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평화가 실현되는 새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은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립보서 2장 1-4절)
종전선언, 평화협정, 인간존엄 ...
남북관계가 더 나아가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직업을 원하는 이들에겐 맞는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적은 수의 사람에게 더욱 부가 편중되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가난해지는 경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떤 이유로도 차별을 하거나 차별 받지 않는 사회가 되고 인간이 존엄하게 사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향린은 새 터전으로 옮기는 과정이 무난했으면 좋겠다. 우리 식구들은 지금처럼 건강하고 삶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의 환경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