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길목엔]

edaec9

신지예가 바라는 페미니즘정치 강연을 듣고

posted Jul 25, 2018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지예포스터-1resize.gif

 

 

지난 지방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 받았던 녹색당의 신지예 위원의 길목 강연회 이야기 입니다. 강연 직전 신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및 강한 이미지로 강연 중 말싸움이 나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참여 열기가 높았고, 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신 후보의 선거 포스터 이미지가 시건방지다는 이유 등으로 훼손되며 뉴스를 타고, 최근 미투운동 등 페미니즘 이슈로 주목도가 높아서 강연회 참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당초 신위원의 이미지와 달리 좀 순하고, 조심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강연 내용은 정치권의 남성 중심 문화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이어 갔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 광역 단체장 후보 중 여성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는데, 그중 홍보 영상에 남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것도 나이가 있고, 획일적인 정장 차림으로 찍은 것은 정말!! 감성 부족의 결정판으로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실제 참석자들의 반응은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터져 나왔는데,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동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요약하여 소개하면,


질문자 : 최근 혜화역 집회에서 문대통령을 "재기하라"라는 은어로 비판 구호가 있었는데 입장은?
신지예 : 사용하면 안 됨. 기사에 악의적 편집 있었음. 공식적으로 구호 없었음. 개인적인 구호일 뿐. 대통령 최근 발언 "...성폭력 등의 이슈에 대해 여성들의 원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에 대해 동 이슈를 여성들의 원한풀기로 접근하는 시각에 대한 비판과 연관이 있음.

질문자 : 페미니스트 운동이 다양해지며 이제는 어떤 페미니스트인지? 물어볼 때. 난민 대응에 대한 입장은?
신지예 : 개인적으로 타국에서 건너온 남성과 싸우면 안 되며 기득권정치와 싸워야, 하지만 조금 한계 느낌. 난민 남성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있는 것 같음.

질문자 : 페미니스트 정치란 무엇인가?
신지예 : 여성을 위한 정치가 아님, 초기 페미니즘 이미지는 트러블메이커, 현재는 ‘자신의 피해만 우선시 한다‘로 왜곡되어 있음. 여성 정치인 비율이 올라가는 것이 승리가 아니며, 질적으로 우수한 정치인 양성 필요.

질문자 : 페미니스트 운동 단체 "워마드"의 성체 훼손에 대한 입장은?
신지예 : 당연히 안 된다. 최근 기자들의 난감한 질문 많음, 워마드에 대한 견해를 물으며 동의 또는 반대 기대, 페미니즘을 말할 때 강한 성대결을 부추기는 면이 있다.

카톨릭의 낙태 반대에 대해 친구의 사례로 낙태 비용 증가로 돈을 마련하느라 고통을 호소한 경우를 말하며 국가·정부의 해결을 기대.

정리하며 : 동 내용을 바탕으로 향린교회 청남신도회 단톡방에서도 간단한 토론이 있었는데, 최근 일부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고, 이에 대비되어 기득권 남성 중심 문화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민주적인 대화와 합의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활동들이 계속 성장하고 길목과 향린이 이에 선도에 서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강연마치고-1resize.jpg

 

변양신-프로필이미지.gif

 


  1. 길목 9월의 도시락싸들고

    길목 9월의 도시락싸들고 길목도시락싸들고 활동가들이 매주 토요일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님의 강남역 CCTV철탑 고공농성장을 찾고 있습니다. 함께 투쟁중인 삼성해고노동자 이재용님, 기아차해고노동자 박미희 님, 그리고 투쟁지지 방문자들과 함께 도시락...
    Date2019.10.01 Views230
    Read More
  2. 길목 죽 배달 일기 - 강남역 CCTV철탑에 이웃이 산다

    강남역 CCTV철탑에 이웃이 산다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을 세상을 꿈꾸는 아줌마의 죽 배달 일기 (강남역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님 농성장에서 2019.8.30. ) 학부모들에게 꼭 반갑지만은 않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이제...
    Date2019.09.01 Views433
    Read More
  3. 김영경 서울청년청장 월례강좌 지상중계 : 청년의 참여로 열어온 서울시 청년정책

    김영경 서울청년청장 월례강좌 지상중계 : 청년의 참여로 열어온 서울시 청년정책 정리 : 강은성(길목조합원/이사) 김영경 청장 이력 - (현) 서울시 청년청장 - 청년청장은 공식적으로 서울시 공무원(과장)임 - 청년유니온 위원장, 서울시 청년명예 부시장 - ...
    Date2019.07.29 Views404
    Read More
  4. 월례강좌 ‘철도노동자 김정용이 사진으로 전하는 『세월호 참사 5년』’ 후기

    월례강좌 ‘철도노동자 김정용이 사진으로 전하는 『세월호 참사 5년』’ 후기 “제가 찍은 세월호 사진들을 폐쇄된 공간, 잘 꾸며진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하기 보다는 여기에 걸고 싶었습니다. 행인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되더라도 한 명...
    Date2019.04.28 Views308
    Read More
  5. 길목 기행에 바란다

    길목 기행에 바란다. 계절의 책장이 넘어가는 10월 초 ‘강화도 포구 산책’은 가을 나들이로 제격이었다. 이전에 참여했던 길목의 ‘군산 평화기행’과 ‘서촌 기행’처럼 충만한 지적, 감성적, 신체적, 식도락적 만족을 기대...
    Date2018.10.29 Views243
    Read More
  6. 신지예가 바라는 페미니즘정치 강연을 듣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 받았던 녹색당의 신지예 위원의 길목 강연회 이야기 입니다. 강연 직전 신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및 강한 이미지로 강연 중 말싸움이 나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참여 열기가 높았고, ...
    Date2018.07.25 Views302
    Read More
  7. 거창평화기행 - 현재진행형의 아픔

    거창으로 가는 길은 사뭇 평화로웠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서였을까. 4시간에 걸친 여정이 버스 창밖으로 달려가는 풍경만큼 빨리 지나갔다. 버스가 구불구불한 산허리를 느릿느릿 완행걸음으로 지날 때쯤 그곳, 거창에 다다랐다.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
    Date2018.06.25 Views212
    Read More
  8. 6월16일 조합원의 날 축하공연, 연극 ‘황성으로 간 심청’

    6월16일은 길목협동조합 조합원의 날입니다. 올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극단<문향>의 연극 ‘황성으로 간 심청’을 공연합니다. 감독, 작가, 배우 모두 길목조합원들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바랍니다. 『 극단<문향> &ls...
    Date2018.05.25 Views274
    Read More
  9. 쇠나무에 꽃 피어나듯

    우리는 지난 시절 남과 북의 증오와 대립의 시절부터 화해와 협력의 시대까지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였다. 이로 인하여 나름대로 남북문제에 관한 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모르지도 않는 반(半) 전문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Date2018.04.25 Views235
    Read More
  10. 퀴어스레 신학하기 – 퀴어성서주석 강독 시즌2

    퀴어의 시각에서 성서 읽기- 퀴어성서주석 강독 두 번째 강좌가 열립니다. 퀴어 신학에 대한 관심의 저변 확대와 한국에서의 개신교 교권 일부에서 제기하는 시비에 대한 학문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퀴어아카데미를 준비해가는 강좌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
    Date2018.03.29 Views4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