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성벽 너머로 멀리 광고판 문구가 보입니다.
'대한민국 맑음'
바보 같지만 광고판 뒤의 구름은 천사의 날갯짓이며 '대한민국 맑음'을 나에게 계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런 허튼 믿음이라도 없다면, 1987년 이전으로 퇴보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는 시민으로서 '허무함, 상실감'을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니까요.
글쓴이 | 권태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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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호수 | 59 |
숭례문 성벽 너머로 멀리 광고판 문구가 보입니다.
'대한민국 맑음'
바보 같지만 광고판 뒤의 구름은 천사의 날갯짓이며 '대한민국 맑음'을 나에게 계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런 허튼 믿음이라도 없다면, 1987년 이전으로 퇴보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는 시민으로서 '허무함, 상실감'을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