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며칠 전만 해도 폭염이 세상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는 삶도 더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핫 했던 올 여름
이젠 아침저녁으로 식히는 바람이 불어옵니다.
거친 가시 사이,
수줍게 드러낸 귀여운 알밤이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풍요로움이 성큼 다가오나 봅니다.
멋진 아빠 품에 안긴 아기
까맣고 맑은 눈동자에 바른 세상이 비췄으면 합니다.
9bdbc4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posted Sep 25, 2018
[포토에세이] 그루터기
3人3樂 그리고 또 다른 즐거움
-
Read More
[포토에세이] 느린,,, 동행
느린,,, 동행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을 서두르는 바람이 빛을 가릅니다 사라질까라는 서두름이 손바구니에 담고 눈으로 망을 칩니다 공원 한 쪽 포근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기운 없는 다리로 보폭을 나누시는 할아버지 ...Date2018.11.28 Views337 -
Read More
공연리뷰 : 소리에 취하다, 국악단 소리개의 취향 醉響
소리에 취하다. 취향 醉響 향린교회 집사님으로부터 좋은 공연이 있다는 소개를 받아 보게 되었다. 이번공연은 교우들 몇 분이 그동안 판소리 배우고 있는데, 그 스승이 되시는 소리꾼 서명희 님이 준비하신 것이다. 처음에 판소리 공연이라 하여 움직임이 적...Date2018.10.30 Views338 -
Read More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Shake Hands for Peace Young Kim (UMC clergywoman) I. Who said that time flies? Our 70 years have been too long And slow in pain of our country’s division We need healing for separated families We need ...Date2018.10.25 Views432 -
Read More
[포토에세이] 추몽(秋夢)
추 몽(秋 夢)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녹슨 철판에 전단지가 날리고 있습니다. '창업설명회' 창업자본 2천8백만 원이면 ...Date2018.10.25 Views454 -
Read More
[포토에세이] 그루터기
그루터기 배다리 보는 언덕 위 나무는 널빤지 켜고 풀 베어 배 만들고 돛 세워 물고기 잡고 물풀 건지고 잎사귀 그늘 흙벽 쌓고 군불 때고 밥 짓고 새끼줄 치고 복부르던 바닷가에서 난 사람들을 서그럭 서그럭 기억했다 포구서 보이는 고개 위 밑동은 무쇠로...Date2018.10.23 Views376 -
Read More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며칠 전만 해도 폭염이 세상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는 삶도 더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핫 했던 올 여름 이젠 아침저녁으로 식히는 바람이 불어옵니다. 거친 가시 사이, 수줍게 드러낸 귀여운 알밤...Date2018.09.25 Views322 -
Read More
3人3樂 그리고 또 다른 즐거움
(사진:안선영) 아주 오랜만에 울림이 있는 전시를 봤습니다. 3人3樂 - 세 사람의 세 가지 즐거움을 주제로 길목조합원 홍창의 님, 홍영진 님, 김명화 님이 함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세 분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로 한 집에서 함께 사는 한 가족입니...Date2018.08.28 Views389 -
Read More
DMZ 올레, 한반도 평화의 순례길
1. 평양 가는 기차표를 다오! 1989년이었다. 윤동주와 장준하의 친구인 문익환 목사께서 분단의 경계를 넘어 북한을 방문하였다. 올해 2018년은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시점이다. 선지자는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상상하지 못하는 일을 현실에서...Date2018.08.27 Views432 -
Read More
델포이 신탁을 받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극적인 운명의 주인공들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 있다. 델포이 아폴론 신전이다. 신이 맡겨 놓은 뜻-신탁을 받기 위해서다. 델포이 신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신화는 오이디푸스 일 것이다. ‘아버지를 죽이...Date2018.07.26 Views802 -
Read More
산티아고 가는 길, 낯선 인연 속에 나를 만나다
칠년 만이다. 누가 그랬다.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갔다 온 사람은 없다고. 처음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알게 되었을 때는 동네 도서관에서 잘못 빌린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다. 남미에 가고 싶다는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때에 칠레의 ...Date2018.06.25 Views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