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의 기적
가늘고도 긴 길이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자의 푸념이며 하소연이고 고백이었습니다.
들어주신 당신,선한 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의 안쓰러움이 때로는 당신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바뀝니다.
언제까지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같이 가십시다.
손잡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득하고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그야말로 살아남은 자의 영광이고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50년이라니요! 이것이 기적입니다.
당신을 바라본 나의 기적이고 나와 함께한 당신의 기적입니다.
오늘을 사랑하고 내일을 믿습니다.
당신도 부디 그러시길 빕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을 믿습니다.
당신도 부디 그러시길 빕니다.
'살아남은 자의 기적'-나태주-
2019년 당신과 기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020년 당신과 기적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