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영진과 함께 보는 영화]

d2cabf

노만 주이슨 감독, 1999 - 허리케인 카터

posted Oct 06, 2024
Extra Form
발행호수 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__The_Hurricane-255760868-large.jpg

 

 

이번 달 영화는 노만 주이슨 감독의 "허리케인 카터(The Hurricane,1999)"입니다.

 

노만 주이슨 감독은 캐나다 태생으로 코미디, 뮤지컬과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다 잘 만들었는데, 이 중에서 저는 사회적 문제들 다룬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2차 대전 때 캐나다 해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남부를 무전여행을 하였는데, 이때 심한 흑백 갈동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경험하면서 이것을 토대로 하여 "밤의 열기 속으로(In The Heat Of The Night, 1967)"를 만들었으며 그 이후에도 "솔저 스토리(A Soldier's Story,1984)"와 "허리케인 카터"를 만들었습니다.

 

----1zjS7aSgvOX98BSWEsshDw3kxe5.jpg

 

 

"허리케인 카터"는 라이트 헤비급 권투선수인 루빈 카터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로 루빈 카터는 공격적으로 태풍이 몰아치듯 주먹을 휘두른다 해서 '허리케인'이란 닉네임을 가지고 있어 루빈 허리케인 카터라고 불리었고 미들급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무기 징역형을 언도받고 교도소에 있게 되는데,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자서전 <16라운드>을 쓰고 출판하게 됩니다. 이 책을 흑인 소년 레스라가 읽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책을 읽은 밥 딜런이 1975년 발표한 '허리케인'이라는 곡으로 대중에 알려졌으며, 무하마드 알리도 구명 운동을 하였습니다.

 

밥 딜런의 허리케인

(음악 듣기 ▶)

 

허리케인 카터 역을 맡은 덴젤 워싱턴은 열연을 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하고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노만 주이슨 감독은 "솔저 스토리"에서 조연으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한 덴젤 워싱턴을 "말콤 X( Malcolm X, 1992)"의 주연으로 맡겨 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나 백인이 감독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 때문에 스파이크 리가 감독을 맡아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덴젤 워싱턴을 "허리케인 카터"의 주연을 맡게 하여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솔저 스토리"로 인상적인 연기를 한 덴젤 워싱턴은 "영광의 깃발(Grory, 1989)"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 2001)"로 결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노만 주이슨이 만든 영화는 앞서 소개한 영화들 외에 뮤지컬로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1971)"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1973)"가 있으며 코미디 영화로는 "문스트럭(Moonstruck, 1987)"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노만 주이슨은 자서전에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가 나올 때마다 미국인들 다수는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나는 인종차별과 편견, 불평등을 척결하지 않고는 선악과 옳고 그름을 절대로 분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123_0002601116)


  1. 존 세일즈 감독, 1994 - 론 이니쉬의 비밀

    이번 달 영화는 존 세일즈 감독의 "론 이니쉬의 비밀(The Secret of Roan Inish, 1994)"입니다. 존 세일즈 감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메이트완(Matewan, 1987)"을 통해서였습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1998년에 발간한 <세계 영화 100>에서 이 영화가 포함되어...
    Date2024.11.05 Views27 file
    Read More
  2. 노만 주이슨 감독, 1999 - 허리케인 카터

    이번 달 영화는 노만 주이슨 감독의 "허리케인 카터(The Hurricane,1999)"입니다. 노만 주이슨 감독은 캐나다 태생으로 코미디, 뮤지컬과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다 잘 만들었는데, 이 중에서 저는 사회적 문제들 다룬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2차 대전...
    Date2024.10.06 Views31 file
    Read More
  3.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1967 -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이번 달 영화는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입니다. 시드니 포이티어가 나오는 영화를 선정하려고 하니까 같이 1967년도에 나온 "밤의 열기 속으로(In The Heat Of The Night, 1967)"와 "초대받지 않은...
    Date2024.09.11 Views34 file
    Read More
  4. 존 M. 스탈 감독, 1944 - 천국의 열쇠

    이번 달 영화는 존 M. 스탈 감독의 "천국의 열쇠(The Keys of the Kingdom, 1944)"입니다. 최근에 A.J. 크로닌의 장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성채"를 보고, "천국의 열쇠"를 덩달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크로닌이 인기가 좋아 많은 대학...
    Date2024.08.04 Views57 file
    Read More
  5. 프레드 진네만 감독, 1973 - 자칼의 날

    이번 달의 영화는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자칼의 날(The Day of The Jackal, 1973)"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재미가 있어서 원작자인 프데드릭 포사이드의 두 번째 소설을 영화화한 "오뎃사 화일(The Odessa File, 1974)"까지 찾아서 재미있게 보았...
    Date2024.06.04 Views111 file
    Read More
  6. 캐롤 리드 감독, 1949 - 제3의 사나이

    이번 달 영화는 캐롤 리드 감독의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1949)"입니다. 2019년 4월에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올리버 트위스트, 1948"을 소개하면서 같이 캐롤 리드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올리버, 1968"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캐롤 리드 감독은 다양한...
    Date2024.05.07 Views96 file
    Read More
  7.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 1956 - 철도원

    이번 달 영화는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철도원(Il Ferroviere. 1956)"입니다.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네오리얼리즘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철도원"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피에트로 제르미가 감독뿐만 아니라 각본...
    Date2024.04.07 Views121 file
    Read More
  8. 조셉 로지 감독, 1979 - 돈 지오반니

    이번 달 영화는 조셉 로지 감독의 "돈 지오반니 (Don Giovanni, 1979)"입니다. 조셉 로지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려고 마음을 정했는데,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돈 지오반니"가 유일하기 때문에 "돈 지오반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Date2024.03.12 Views124 file
    Read More
  9. 예르지 호프만 감독, 1982 - 돌팔이

    이번 달 영화는 예르지 호프만(Jerzy Hoffman) 감독의 "돌팔이(Znachor: The Quack, 1982)"입니다. (▶네이버에서 보기) 폴란드 영화이며 타데우시 도웽가 모스토비치(Tadeusz Dołęga-Mostowiczrk)가 1937년에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아버님이 영화 보...
    Date2024.02.06 Views156 file
    Read More
  10. 정윤철 감독, 2005 - 말아톤

    이번 달 영화는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 2005"입니다. 채영숙 저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 2022>를 읽다가 영화 "말아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말아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이번 달 영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영화였지만 진짜 잘 만...
    Date2024.01.08 Views103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