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길목
길목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해맞이는 잘하셨는지요? 모처럼 많이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 ‘덕분’에 1월을 충분히 느끼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어김없이 매주 세 번 ‘받은편지함’에 들어오는 ‘공감편지 길목’의 ‘성서 묵상’, ‘그림 이야기’, ‘금요인문학’을 읽으며 평안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필진과 길목인 편집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진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2018년 고령사회 진입,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며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청년들이 적으면 그만큼 활동력이 저하되고, 미래도 밝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몸담은 교회나 길목 역시 마찬가지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리저리 떠밀려서 나이에 맞지 않게 청년지원 사업조직에 몇 번 ‘가담’했는데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은 더욱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길목에서 청년들이 스스로 준비한 ‘청년 시범사업’을 지원하면서 청년사업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본 프로그램인 ‘청년기행’은 올해 봄으로 미뤄졌지만, 청년기행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책 세미나, 특강, 답사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이뤄졌고, ‘청년포럼’도 2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청년 활동 주체를 확인하고, 같이 논의하고 참여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제 청년들이 2021년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서 올해도 청년사업이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청년사업에 길목의 다섯 교회와, 뜻을 같이하는 여러 교회의 청년들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길목에 매우 뜻깊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해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신축년 새해가 조합원, 후원회원, 길목인 독자 여러분이 길목을 통해 소통하고, 위로 받고, 희망을 얻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길목 또한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