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간 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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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경험한 것보다 가장 나쁜 미세먼지 지수를 기록한 하루입니다. 어제도 먼지가 가득 낀 뿌연 하늘을 보며 괜한 푸념을 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심각한 미세먼지였다고 라디오에서 디제이가 알려줍니다.


침침한 날씨는 봄날에 어울리지 않아요. 봄은 그야말로 화창함과 푸르름을 피워야 하는 때인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점점 봄의 기운을 잃어 가고 있어요. 이십대엔 봄을 제일 좋아했어요. 나무의 가지마다 피어오르는 연두빛 새싹의 싱그러움에 설렘이 가득했어요. 그러다 어느 때부터인지 봄은 점점 잊혀졌어요. 요즘처럼 심각한 미세먼지의 하늘을 보며 심각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실감하면서 동시에 점점 감성을 상실해 가는 딱딱한 저의 심장도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부터 길목은 새로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위해 사무국에서 실행위에서, 이사회에서 다양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어제 마침내 길목협동조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길목의 새로운 전환이 여러 조합원에게 참여의 기회가 더 다양해지길 바래봅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길목의 사업과 앞으로 새로운 신규 사업을 펼쳐서 조합원들 간의 소통과 참여가 늘어나게 되는 발전적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활발한 참여로 운영 중인 길목의 사업과 함께 참여율이 부족했던 사업에 대한 점검과 함께 길목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 해봅니다.

흐린 봄날의 무력한 기세에 눌리지 않고 쾌청한 날을 바라는 것이 다소 비현실적이긴 하더라도, 삶이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긍정의 힘인 것 같습니다. 딱딱해져 가는 심장이 더 굳어지지 않도록 감정을 살피며 살아가는 시간이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조합원께서도 잊혀간 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짧은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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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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