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길목기행 - 우당 6형제의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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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기행 이끔이 김창희 조합원

 


2017년 10월 15일 서울 역사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우당6형제의 독립운동 “자유의 길 민국의 길”을 이 전시회의 전시자문과 전시원고를 맡으신 김창희 조합원의 풍성한 해설로 인솔하셨다. 향린교회에서 다수의 희남, 청남과 청여와 초중등 자녀들이 함께 많이 참여하여 화기애애하며 진지한 분위기였다.

올해 우당 이회영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백사 이항복선생의 10대 후손이며 소론 명문가 서울출신인 이회영과 6형제들이 조국을 떠나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사가 소개되었다. 급변하는 제국의 변화 속에서 6형제가 한마음으로 뭉쳐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을 고민하며 몸소 실천한 형제들의 애국활동이 보는 내내 뭉클했다.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전통 귀족 가문의 부유한 6형제들은 현시세로 치면 600억 이상 되는 재산을 모두 독립자금으로 정리하고 서간도에서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한다. 6형제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모두 버리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이 일본세력에 맞선 똘똘 뭉친 형제들의 용기가 실로 대단하고 귀한 본보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웠고, “백성이 깨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하에 10년 동안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무장독립운동의 가장 중요한 수원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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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회영, 이시영, 이호영 여섯 형제가 회의하는 상상도 . 우당기념관

 


서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각자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흩어진 6형제 중에 이시영만 제외하고 나머지 형제들은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굶어죽거나, 옥사에서 돌아가시거나, 온가족이 실종되었다. 홀로 광복을 맞이한 이시영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시영은 대한제국부터 임시정부, 대한민국 부통령까지 직책을 맡은 유일한 인물로 6명의 꿈을 이어가려 했던 그의 노력과 행동으로 전시회는 마무리되었다.
  
그들이 이루려 했던 통일조국은 아니었지만 6형제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우리나라가 “제국”에서 “민국”으로 전환하는 시기의 사표가 되었다. 우당 일가족 6형제 가족40여명이 한마음으로 결의하여 일제히 나라를 떠나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전시를 보며 자유의 이 나라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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