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입구 환한 미소가 반갑습니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쓰러질 것 같은 벽과 지붕, 넝쿨로 뒤덮인 대문, 빨간 x가 겁박하지만 아랑곳 안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갈라진 시멘트 사이 활짝 웃는 얼굴이 더 안쓰럽고 더 대견하고 더 감사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맙고, 당신도 세상의 빛으로 태어났습니다.
글쓴이 |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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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호수 | 85 |
골목 입구 환한 미소가 반갑습니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쓰러질 것 같은 벽과 지붕, 넝쿨로 뒤덮인 대문, 빨간 x가 겁박하지만 아랑곳 안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갈라진 시멘트 사이 활짝 웃는 얼굴이 더 안쓰럽고 더 대견하고 더 감사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맙고, 당신도 세상의 빛으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