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북미회담 개최 여부와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3인의 행보에 대한 관심으로 전 세계가 뜨겁습니다. 저는 ‘역사에서의 영웅’을 경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의 피와 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결과를 몇 명의 영웅에 의한 것으로 만들고, 잘못되었을 때는 몇 명에게 모든 죄들 씌워버리는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도, 개인의 능력이나 성격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와 같이 무능력한 대통령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도 개성공단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큰 흐름으로 보면 넓은 호수에 던진 조약돌에 의한 파문 정도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 평화는 적어도 한반도만 놓고 볼 때는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우리 한반도에 유리하게 전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3사람 역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길목협동조합 정기총회가 열린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여기서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이 설립인가를 받으면 사업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하였고, 윤영수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한 바 있습니다. 같은 날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 창립총회를 열었고, 지금은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가에 필요한 서류를 해당 부서에 접수해 놓은 상태입니다. 예상보다 진행이 늦어지는 점을 조합원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은 그동안 심심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이현아 간사가 6월부터 새 직장을 얻어 간사 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입니다. 더 좋은 직장을 얻어 가는 것이니만큼 앞날을 축복해 드려야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을 어쩔 수 없군요. 그래도 ‘심심’ 프로그램에는 계속 참여한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6월에는 2가지 중요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6월 2일부터 1박 2일로 배기봉 조합원이 안내하는 “거창 평화기행”이 진행되며, 6월 16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회원의 날” 행사가 있습니다. 회원의 날 축하 공연으로 문향의 ‘황성으로 간 심청’ 연극공연과 길목조합원 행사가 있으며 연극에 관해서는 이번 호에 작가 수첩이 실려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깊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소식지를 만드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화실 편집위원장과 권태훈, 일곱째별, 정미이모 편집위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홍영진 (길목협동조합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