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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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말 들로는 새롭게, 시작, 출발, 처음 같은 단어일 것이다.

2013년에 창립된 길목협동조합이 새해를 맞으며 7년차에 접어들었다. 향린교회에서 오랜 시간 논의하고 준비했던 사회선교활동이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으로 실체화되었고 6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강좌와 평화기행, 그리고 심리상담 활동 등으로 나름의 역할과 자리를 잡았다고 조합원들은 느끼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작년 조합원총회와 같은 날짜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변화를 결의하였고 현재 진행 중이다.

새해 길목인 첫 번째 여는글을 쓰면서 길목협동조합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설립 취지와 연혁 그리고 활동의 이모저모를 읽으며 조합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얼굴들이 떠오르고 그 다음에 떠오른 생각은 '처음으로' 그리고 '처음처럼'이었다.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했던 6년 전의 그 마음, 초심을 조합원들이 다시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본다. 그리고 생각했던 그대로 조합을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 그 열심을 처음처럼 다시 가졌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정초부터 해보니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긴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신영복 선생님의 시, '처음처럼'을 몇 번 읽으면서 길목의 새해 염원을 다짐해보자.

처음처럼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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