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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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집으로 가는 길

 
이른 저녁,
​시끌벅적한 소리가 납니다.
꼬마 무리들이 깔깔거리며 파란잔디를 탑니다.
엄마 잔소리는 까맣게 잊었나 봅니다.
그 중 한 녀석이 갑자기 내달리기 시작 합니다
나머지 무리들도 경쟁 하듯 뛰어 갑니다
머뭇거리는 동생을 누나가 안아 줍니다
집으로 가는 길,
파란하늘이 아쉬운 듯 망울망울 한 눈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풍납토성 저녁풍경입니다.
​이곳은 1925년 대홍수로 벽이 무너지면서 발견되었습니다.
'고산성'이란 이름으로 대동여지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성 백제시대 초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 수도 위례성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아파트 재개발 등 주민들과 갈등으로 일부 소실되었지만
둘레 3.5km의 타원형이며 밑변 30~40m, 높이 15m, 넓이 26만평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입니다.

천호역 풍납동에 있으며 도깨비시장과 아파트,
철기시대 유물, 백제 유적 등 혼재 되어 있습니다.
1963년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장기적인 풍납토성 복원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 선언의 작가 김시덕은
중세 학자 사사키 교수의 말을 빌러 이야기합니다.

“백제 시대의 왕성,
조선에서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서민 동네,
현대의 고층 아파트,
이 세 개의 시대가 이렇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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