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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슈퍼우먼콤플렉스의 종언- 제목은 조금 거창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사실은 최근에 제가 고민했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젊은 세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조심조심 하게 되고 뭔가 마음이 ...Date2019.06.27 Views508 -
[포토에세이] 기생충
[포토에세이] 기생충 곱등이 vs 돈벌레 빨래 삶는 냄새 vs 곰팡이 냄새 골목이 보이는 반쯤 가려진 창문 vs 벽이 막고 있는 창문 명문대 준비 중인 4수생 vs 아무 생각 없는 재수생 백수 vs 가난한 노동자 영화 기생충이 어릴 적 냄새들과 교차되면서 새로운 ...Date2019.06.27 Views423 -
[포토에세이] 말
[포토에세이] 말 나는 달리는 말입니다. 다리가 셋인 말입니다. 이렇게 태어났는지 나를 채찍질하는 사람이 잘라 먹었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저 언제부터인지, 언제까지라도 나는 뒤뚱거리며 달립니다. 나에게 먹이를 주고 나를 때리는 주인은 나에게 ...Date2019.05.28 Views395 -
[포토에세이] 천년객산
천년객산 가루베 지온 오쿠라 다케노스키 다나까 마쓰야끼 데라우찌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수많은 제국주의 망령들.... 교사, 학자로 위장한 악질 도굴꾼 사업가로 개인이 문화재 1000여점을 무단 반출한 사기범 경천사10층 석탑을 분해해 일본으로 반출 ...Date2019.04.28 Views413 -
[포토에세이] 신당동
[포토에세이] 신당동 조선은 1395년 서울에 성벽을 세우고 한성부를 두어 다스렸다. 도성을 둘러싼 ‘성저’도 십 리 밖까지 한성부가 관리했다. 성안 사람은 죽어서 광희문을 나와 청구에 묻혔다. 문밖에는 죽은 이를 달래고 신을 모시는 당집이 ...Date2019.02.26 Views390 -
[포토에세이] 고목(枯木)
고목枯木 살갗은 말라 비틀어 찢어지고 팔은 끔찍한 쇳소리에 잘려나갔다. 베어진 벌판, 절규로 저항하고 작은 불씨로 희망을 가진다. 잊혀져간 밤이 되면 무자비한 폭력과 차디찬 권력의 힘에 벼랑 끝에 몰린다. 오늘밤도 뼛속마저 긁어 버리는 칼바람 맞으...Date2019.01.28 Views318 -
시 하나 이야기 하나
슬픔이 우리를 아프게 하거든 슬픔이 우리를 아프게 하거든 더 이상 품고 다니지 말자 낳아버리자! 눈물과 함께 낳아서 그 슬픔의 얼굴을 보자 슬픔은 아름다운 것 그 얼굴 속에 위로의 복이 담겼네. 우리는 ‘슬픈 위로자’가 될 운명이니 그것을 ...Date2019.01.30 Views310 -
[포토에세이] 솔가리
솔가리 솔밭에 커다란 자루가 쌓여있다. 흙이 보일 정도로 깔끔한 바닥을 보니 솔잎을 모아둔 자루다. 소나무 낙엽은 솔가리라 불리는 좋은 땔감이었다. 긁어다가 거름 위에 뿌려 벌레가 꾀지 못하게 했다. 가만히 놔두면 절로 썩어 거름이 될 텐데 사람은 참...Date2018.12.30 Views370 -
연기 없는 굴뚝
연기 없는 굴뚝 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영하 13도.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선 수중연기가 끊임없이 뿜어 나온다. 5개의 굴뚝 중 흰 연기를 뿜지 않는 굴뚝 하나. 413일 째 작동정지 중인 75미터 상공의 그 굴뚝에는 오늘도 파인텍 해고노동자 박준호, 홍...Date2018.12.30 Views381 -
화조도 花鳥圖
화조도 花鳥圖 오동나무와 오동나무에 깃들어 살며 태평성대에 날아온다는 새. 봉황을 현대적으로 그려보았다. 새해에는 개벽하듯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이뤄지길 기도한다.Date2018.12.29 Views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