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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선이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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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posted Sep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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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지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고 아름다운 천국이다.

 

세상에 멋진 곳이 수없이 많고, 또 스위스 같은 곳이 지상낙원이라고 하더라도 '집'이 갖는 고유의 행복과 안정감을 대체할 수는 없다. 가족이 화목하고 서로 협동하며, 사랑하면서 믿고 의지하며 산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희열이다.

 

흑인 노예가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애절하게 부르는 흑인 연가나, 이산가족이 형제, 자매를 만나려고 몇십 년 동안이라도 단념하지 못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면서 자신의 혈육을 찾아 안타깝게 몸부림치는 것도 모두 핏줄에 대한 애절함 때문일 것이다.

 

가정은 우리가 태어난 곳이며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고향이다.

 

우리가 사나운 비바람 속에서 지치고 또 지치더라도, 가정이라는 따뜻한 울타리가 있기 때문에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모든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릴 때 집에 있는 나의 가족은 나에게 용기를 주며, 다시 소생할 수 있는 안식을 준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에서는 문제아가 생겨날 수 없다.

 

서로서로 협동하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만이 건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화목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우선 성격이 온화하고 얼굴 표정도 부드러우며 긍정적이다. 어떤 사물을 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며, 누구에게도 환영받는다.

 

가정이 불행해지면 그 가족들은 모두 함께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공동 운명을 지니게 된다.

 

불행한 가정일수록 서로서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따로따로 생활하며 대화 수가 적어진다.

 

각기 서로 다른 마음속 깊은 곳에 미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정의 공기는 싸늘하고 또 냉랭하다. 이런 가정에서는 문제아가 아닌 문제 어른이 생길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서 혈연을 바탕으로 이해관계를 철저하게 초월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공동체가 '가족'이므로 가족 개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분담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면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안정된다. 그런 안정된 사회인 지구촌이 모이면 세계 평화도 쉽게 이룩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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