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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진과 함께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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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크레이머 감독, 1967 - 초대받지 않은 손님

posted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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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호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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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Guess Who's Coming to Dinner.jpg


이번 달 영화는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입니다.


시드니 포이티어가 나오는 영화를 선정하려고 하니까 같이 1967년도에 나온 "밤의 열기 속으로(In The Heat Of The Night, 1967)"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둘 중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중 시드니 포이티어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더 마음에 들었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진보적이고 딸에게도 평소에 인간의 평등을 가르친 백인 부모가 딸이 실제로 흑인 신랑감을 데리고 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신부 아빠로 나온 스펜서 트레이시는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고 신부 어머니로 나온 캐서린 햅번과는 오랜 연인 관계여서 두 사람의 연기가 더 자연스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드니 포이티어는 바하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5살에 뉴욕으로 가서 미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생동안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어렵게 살면서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배역은 맡지 않았고 해리 벨라폰테와 친하게 지내면서 같이 흑인 인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출연한 영화는 "노 웨이 아웃(No Way Out, 1950)" 이였는데, 제가 시드니 포이티어가 나온 영화 중 처음 인상 깊게 본 영화는 "흑과 백(The Defiant Ones, 1958)"이었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감독한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작품으로 시드니 포이티어와 토니 커티스가 죄수 수송 차량에서 같은 쇠고랑과 쇠사슬에 묶인 채 탈출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을 수상하고 작품상, 남우주연상(토니커티스와 공동),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은 후보에만 올랐으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감독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들백합(Lilies Of The Field, 1963)"에서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은 후보에만 오릅니다.


참고로 같은 해에 아카데미에서 경쟁을 하였던 "밤의 열기 속으로"는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각본상, 음향상을 받았으며 감독상은 후보에 올랐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받고,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은 후보에만 올랐습니다. "밤의 열기 속으로"에서 남우주연상은 로드 스타이거가 받았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에서는 스펜서 트레이시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시드니 포이티어는 표가 양쪽으로 분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들 외에 "태양의 계절(A Raisin In The Sun, 1961)"을 추천합니다.


영화모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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